[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허락 없이 단골에게 매일 공짜로 커피를 만들어 준 한 카페 직원과 사장의 갈등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이야기다"라면서 말문을 연 작성자 A씨는 "직원이 사장인 것처럼 카페를 운영한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말과 함께 사장과 직원이 주고받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사장이 "혹시 손님들에게 커피 공짜로 줬어?"라고 묻자 직원은 "네, 자주 오시는 단골이라서요"라고 답했다.
이에 사장은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지. 단골이라도 공짜는 없다. 폐쇄회로(CC)TV 돌려보니까 메일 줬던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카페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직원은 "카페 잘 운영해 보려고 그랬다. 죄송하다"면서도 "그 단골마저 없으면 카페 매출이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사장은 "그럼 네가 사장해야지. 그건 내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장의 편에 선 누리꾼들은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자기 마음대로 커피를 공짜로 제공한 직원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본인이 사장인 줄" "장담한다. 100% 지인이다" "저런 식으로 지인들 다 줄 수 있겠네" "사장 허락도 안 받고? 무개념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장의 행동이 쪼잔하다고 봤다. 이들은 "단골에게 서비스도 아깝나?" "알바생도 나름 잘해보려고 한 행동인 것 같은데" "가게 매출 생각해서 그랬다는데 되게 무안하게 반응하네" "알바생도 나름 잘해보려고 한 행동인 것 같은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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