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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 전무" 서울시, 해외직구플랫폼 의류 모니터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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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후관리(A/S) 책임자와 연락처 정보 제공이 단 한 건도 없다." 서울시가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 정보제공실태 모니터링과 소비자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는데 사후관리(A/S) 책임자를 비롯해 연락처 정보가 제공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시는 "정보제공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 직구 이용자 중 약 28%는 불만과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2024년)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총 2조149억 원으로 지난해 동 분기 대비 2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구매가 64.8% 늘어났고 상품별로는 의류·패션이 17.4% 증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직구 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량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1만9266t 대비 64.2% 증가한 3만1644t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직구 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량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1만9266t 대비 64.2% 증가한 3만1644t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그런데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 3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를 대상으로 의류 제품 100건에 대한 '정보제공 실태 모니터링' 결과, 의류 100건 중 제조국 표시가 없는 경우가 80건, 제품 제조연월이 없는 경우는 98건, 사후관리(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조사한 100건 모두 정보가 없었다.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7건, 치수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 정보,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되는 사례도 있었다. 치수·소재 정보가 없는 경우도 발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8일동안 △판매자 정보 △의류 제품 상품 정보 △배송·환불 등에 관한 사항 등 제품 정보제공 여부를 살폈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선 이용자 27.9%(279명)는 소비자 불만과 피해를 경험했고 이 가운데 58.8%(164명)는 판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5%(46명)였고 국내 소비자 관련 기관 또는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은 9.7%(27명)였다.

해외 판매자에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한 결과, 처리결과에 만족했다는 의견은 25%(4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142명),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가 27.8%(66명),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한 경우가 8.0%(1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온라인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과 누리집 또는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신중한 구매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한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과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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