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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냐, 김예지냐"…올림픽 스타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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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주목 받은 신유빈, 바나나맛우유 광고 모델 이어 협업 활발
머스크 격찬 받은 사격 김예지는 명품 모델·펜싱 오상욱은 맥주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포츠 스타들을 향한 유통가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유빈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상대 선수 일본 하야타 히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빈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상대 선수 일본 하야타 히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은 수많은 올림픽 스타 가운데서도 유통가에서 모시기 전쟁이 가장 치열한 선수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선사했다. 그리고 전지희(미래에셋), 이은혜(대한항공)와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수확,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바나나, 에너지젤 등 '먹방'으로도 주목을 받았고, 빙그레는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보여줬던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선수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고 빠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GS25도 신유빈과 손을 잡았다. 신유빈이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고 힘을 냈다는 점과 애칭인 '삐약이'에 착안해 주먹밥과 간편하게 먹기 좋은 반숙란, 상큼한 카프레제를 담은 컵델리 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상품들은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고 네이밍됐으며 패키지 디자인에는 탁구대, 탁구채와 함께 신유빈 선수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적인 얼굴 이미지를 담아냈다.

대한민국 첫 금메달 오상욱 선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카스 TV 광고. [사진=오비맥주]
대한민국 첫 금메달 오상욱 선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카스 TV 광고. [사진=오비맥주]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는 펜싱 사브르 종목 국가대표 오상욱을 모델로 내세웠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대전시청)도 맥주 모델로 나섰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새 모델 오상욱과 함께 새 TV 광고를 선보인다. '나만의 라이트 타임' 편은 오상욱의 반전 매력을 담아내며 '제로 슈거', '저칼로리' 등 카스 라이트의 가벼움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오상욱은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입담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대세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임실군청)의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김예지는 태극마크가 그려진 흰색 야구 모자와 사격용 조준경·눈가리개를 착용한 채 무표정으로 턱을 치켜드는 듯한 경기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24 파리 올림픽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여자 사격 10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여자 사격 10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뉴시스]

'한국의 존윅', 'SF암살자'라는 별명이 생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 경기 영상에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김예지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경기 중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이들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사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는데 대회가 끝난 이후가 진정한 업계의 특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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