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올레드 TV 출하량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공감지능(AI) TV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90인치)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이 1년 만에 13%p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이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다.
LG전자는 상반기 75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상반기에 OLED와 LCD를 포함한 전체 TV 출하량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는 동시에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한편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98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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