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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현장 중심 의정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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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는 시민들 일상 불편 해소하는 것"
"화합·소통·겸손 가치 중심…집행 기관 협력·견제 등 생산적인 의회"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사진=시흥시의회]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오인열 경기 시흥시의회 의장은 "말보다는 실천으로 이념보다는 행동으로 현장 중심 의정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16일 후반기 의회 관련 인터뷰에서 "실천하는 자세로 집행 기관과 협력·견제하며 시흥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오 의장과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으로서 포부는.

먼저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9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며 화합, 소통, 겸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흥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시민과 의회, 집행 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있어 언제나 겸손하고 사려 깊은 자세로 임하겠다.

의회는 바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품고 있는 물음표를 자신감 있는 느낌표로 변환할 수 있도록 저는 시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시정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는 바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다. 말보다는 실천으로 이념보다는 행동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에 힘쓰겠다.

또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에 힘쓰며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고 집행 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견제를 통해 시흥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의회 어떻게 평가하나.

9대 시 의회 전반기를 돌아보면 16명 의원 모두 각자 위치에서 소통·공부하며 일하는 의회를 실천했다고 평가한다. 새로운 환경과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확충, 복지 향상, 교육 여건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소통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후반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더욱 발전된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9대 후반기 의회는 16명의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이 함께 협력해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 시 의회는 실천하는 자세로 집행 기관과 협력하며 시흥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불필요한 논쟁과 탁상공론을 넘어 후반기 의회에서 주어진 2년 동안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겠다. 특히 의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겸손한 자세로 동료 의원들과 지혜를 모아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위해 의정 운영에 더욱 매진하겠다.

전반기부터 이어져 온 정책과 사업들을 고려해 이를 잘 보완 시키고 발전시키며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

-환경에 관심이 큰데 이유는.

지난 8대 의회부터 9대 의회 전반기까지 6년 간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흥의 도시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의 경계를 넘어 처음 시흥을 접하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집에서 나와 거리를 걸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도시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지역구 활동 중에서도 의회 출근 전 새벽 시간을 활용해 시흥천 정화 작업과 환경 정비에 매진했다. 당시 시흥천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소였지만 3년이 넘는 기간 매일같이 봉사하며 내가 사는 지역을 가꾸고자 노력했다.

작은 노력이었지만 선의의 행동에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함께 해주셨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 공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

때로는 사람보다 자연이 주는 위로가 더욱 깊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걸으며 마음의 위로를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힘을 쏟는 이유가 된다.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시흥시는 오랜 역사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과거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세상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배곧신도시, 은계지구, 장현지구 등의 신도시 뿐 아니라 지역의 오랜 역사를 품은 자연 마을이 수없이 많은 곳이 우리 시흥이다. 구도심과 신도시는 교통, 교육, 문화 등 인프라에 있어 차이가 있으며 이로 인해 구도심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제고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집행 기관과 소통·협력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행정이 견고한 체계와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고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58만 시민 여러분께 시정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다.

시정 참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흥을 위한 소중한 기회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모여 시흥의 미래를 결정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시정에 참여해 시흥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의회나 행정에 자유롭게 의견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시흥의 미래를 바꾼다. 후반기 의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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