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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또 바꾸고"…백화점, '리뉴얼'로 탈출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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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롯데, 식품·패션 확대하며 2분기 매출 호조 시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내 백화점 업계가 고물가와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리뉴얼 등을 통해 매출 증대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신세계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1조7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7020억원)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점포 리뉴얼 효과가 제대로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은 지난 2월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를 개관했다. 6월에는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선보였다.

스위트파크 오픈 한 달 만에 강남점 디저트 매출은 201% 신장했다. 식품 전체 매출 역시 약 50% 늘었다. 디저트를 사러 방문했다가 백화점에서 처음 돈을 쓴 신규 고객은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오프 신세계의 경우 기존 식품관보다 좌석이 약 33% 줄었지만 매출은 한 달 만에 3배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이는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올 2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 6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백화점은 "스포츠·영패션 분야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 부문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식품관과 뷰티파크,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차례로 리뉴얼 오픈한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라인업을 강화한 명품관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백화점과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쇼핑몰 형태인 '커텍트 현대 부산'으로 공개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83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롯데몰 수원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백화점과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를 통해 연간 1억2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상권인 수원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백화점 기존 점포도 리뉴얼을 지속한다. 현재 수원점, 인천점 등이 리뉴얼 진행 중이고, 노원점, 잠실점도 새단장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고유의 럭셔리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리뉴얼을 통해 색다른 공간을 선사한 것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온라인 플랫폼에 맞서 오프라인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이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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