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유 후보자의 선서와 모두발언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연구개발(R&D) 카르텔’이 도마에 올랐다.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질의에서 “과학기술인의 자존심이 R&D 예산 삭감과 카르텔 이슈 등으로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한 뒤 “과학기술정책과 R&D 예산이 현 시점에서 중요하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후보자 능력과 비전, 자질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그룹’에 이 의원은 초점을 맞췄다. 이 의원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들이 윤석열정부 들어 여러 과학기술계 요직에 임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남기태 전 인수위원, 주영창 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모두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상임 후보자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출신”이라며 “이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상임 후보자는 “소재 분야가 중요한 시대이다보니 이슈가 되는 것 같고 우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학기술이 재료공학 분야만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윤석열정부에서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들이 과학기술계 요직에 진출시키는 것, 여기에 또 다른 카르텔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후보자는 “(그런 의견에)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차관이 ‘대한민국에 R&D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인용하면서 “R&D 카르텔이란 화두에 구체적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유 후보자는 “R&D 카르텔이란 말에 구체적 실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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