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포구가 지역 내 발달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발달장애인 생활과 인권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생활복지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관리하고 복지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18~64세 발달장애인 816명이다. 조사는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대상자의 거주지를 방문하여 대면으로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장애 유형, 수급 여부, 주거환경 등 인적 사항과 복지서비스 이용, 기관 인지 여부, 고용 형태, 여가활동 등 생활·복지욕구, 학대 경험 등 인권 실태로 구성됐다.
조사 중 학대 등 인권침해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마포구 총괄부서에 보고한다. 또한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으로 신고해 조치할 수 있게 한다. 인권침해 의심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거나 단독가구 등으로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와 동행하여 조사하게 된다.
방문 조사를 마친 발달장애인 가구에는 복지 욕구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마포구는 장애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부터 '발달장애인 문화창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공덕실뿌리복지센터에 '누구나 문화창작소'를 열었다.
마포구는 "구민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실뿌리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에 박차를 가해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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