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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티메프족' 잡았나"…G마켓 사용자 가장 많이 늘었다 [격변의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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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중시에 7월 MAU 4.7%나 증가…11번가 2.9%·쿠팡 1.2% 각각 늘어
네이버쇼핑은 소비자 혜택 강화…롯데온은 셀러에 초점 맞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탈티메프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양한 혜택과 안전한 정산을 내세워 소비자와 판매자를 품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티몬 본사 현관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티몬 본사 현관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6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이후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이용자 수(MAU)가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7월 월간 활성 MAU를 살펴보면 쿠팡은 3166만2174명으로 직전월 대비 1.2% 늘었다. 11번가는 2.9% 증가한 733만965명, G마켓은 520만3992명으로 4.7%나 증가했다.

특히 G마켓의 성장이 돋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G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티메프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7월 9일 대비 4.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는 2.52% 감소했고,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68%, 63% 줄었다.

G마켓은 상품 구매자가 제품 수령 후 구매를 결정하면 바로 다음 날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된다.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하지 않더라도 배송 완료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2영업일 뒤 자동 정산이 이뤄진다. 이러한 부분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도 일반정산과 빠른정산 두 개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일반정산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후 2영업일에 정산을 완료한다. 구매확정을 하지 않더라도 배송 완료일로부터 일주일 뒤 자동 구매확정이 돼 2영업일 뒤 정산한다.

11번가가 안전한 정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11번가 애플리케이션 캡처]
11번가가 안전한 정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11번가 애플리케이션 캡처]

11번가는 티메프 사태 이후 이같은 정산 서비스를 알리면서 "11번가에서는 안심하고 쇼핑하세요"라는 배너를 내걸기도 했다.

나머지 업체들도 티메프 이탈층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네이버쇼핑은 오는 10월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에 제공해 오던 5% 적립 혜택에 더해 최대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은 판매자(셀러)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달까지 신규 입점 셀러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셀러 판촉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는 환불, 판매자는 정산에 대한 부분이 민감해졌다. 업계 역시 빠르고 안전한 환불·정산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티메프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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