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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인 모녀 숨진 채 발견…유력 용의자 대학교수 남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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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40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40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용의자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의 머그샷. [사진=덴버 경찰]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40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용의자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의 머그샷. [사진=덴버 경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덴버지역 방송인 KDV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같은 달 29일 오전 센트럴 파크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1급 살인 혐의로 남편인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44)가 체포됐다.

당시 이들의 남편이자 아빠인 마이클부스트는 "자택에 아내 김모 씨가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어린 딸은 숨을 쉬지 않는다"며 911에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을 발견했으나,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아내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마이클부스트는 경찰에 "소파에서 잠을 자다가 일어나보니 침실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와 숨을 쉬지 않는 아이를 발견했다"고 진술하면서, 아내가 방에 있던 높은 사다리에서 떨어져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의 사인을 둔기에 의한 폭행으로 봤다. 사건이 일어난 집 쓰레기통과 건조기 등에서 피 묻은 장갑을 발견했으며, 범죄 현장에는 누군가 피를 닦아낸 흔적도 찾았기 때문이다.

또 남편인 마이클부스트를 조사하면서 그의 손가락 마디에서 멍이 들고 피가 나는 것을 확인했고, 그의 목에 긁힌 자국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그를 아내 살인 혐의로 체포해 수사를 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40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용의자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 [사진=레지스 대학교]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40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용의자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 [사진=레지스 대학교]

한편 FOX31은 마이클부스트가 2014년부터 레지스대 영어과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지스 대학은 아번 사건에 대해 "우리 교직원 중 한 명인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가 심각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며 "이 소식은 우리 공동체 전체를 매우 괴롭게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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