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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S&T 부진에 2분기 영업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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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하나증권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로 인해 전기 대비 급감했다.

26일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52.5% 감소한 51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51.14% 줄어든 413억원에 그쳤다.

하나증권 CI.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 CI. [사진=하나증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평가손실 때문이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은 회사가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한 주식 또는 채권을 뜻한다. 결산일을 기준으로 취득원가와 비교해 평가손실이나 이익을 반영한다.

지난 1분기에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수익은 2조9461억원이었으나 이번 분기엔 1조9503억원에 불과했다. 손실도 1분기엔 8억8632만원에 그쳤으나, 이번 분기엔 15억1400만원에 달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시장성 자산들이 1분기엔 평가이익이 나서 반영했지만, 2분기엔 평가손실이 발생해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이지만, 전년 2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기준 매출액은 23.8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607억원, 당기순이익 131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152%, 339% 증가한 수치다.

자산관리(WM)부문에서 금융상품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고 투자은행(IB)부문은 전통 IB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산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세일즈 실적 호조와 트레이딩 수익성이 개선되며 상반기까지 파생결합증권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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