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유튜버 등 8명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남경찰청은 당사자 동의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명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올려 명예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유튜버 1명과 인터넷 블로거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등이 지난달 초부터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자 다른 유튜버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사적제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영상 속 관련자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 19일 기준, 경남경찰청에 관련 고소·진정은 총 469건 접수됐다. 수사대상자만 192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192명 중 11명은 진정이 철회됐거나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며 "이번 입건자 외 나머지 신상공개와 관련한 고소 사건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라 계속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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