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편의점 매장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조명하는 기사를 내놨다.
CNN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작년 말 기준 인구 5200만명인 한국에는 편의점이 5만5200개가 넘었다"며 "이는 인구 950명당 1개꼴"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는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는 119개국에 3만4000여개다.
이에 편의점 대국으로 불렸던 일본을 제치고 1인당 매장 수에서도 최고를 차지했다.
CNN은 특히 한국 편의점이 '원스톱 가게'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봤다. 식음료, 생활용품 구매부터 휴대폰 충전, 공과금 납부, 택배 수령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거나 환전하고 국제우편을 보낼 수 있는 매장도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 등도 편의점 산업 발달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대가족과 달리 1인 가구는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것.
한국의 편의점 문화가 소셜미디어(SNS)상 인플루언서들의 인기를 얻으며 한류 현상도 반영하고 있다고도 거론했다.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니 맹'은 자신이 사는 시드니만 해도 많은 가게가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며 "서구식 매장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서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NN은 한국 편의점 회사들이 해외로도 진출하는 사실도 언급했다. GS25와 CU, 이마트24 등 한국의 3대 편의점 브랜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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