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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원희룡, 이번엔 '윤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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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비대위원장 때 통화 만남 없어"
"대통령과 소통 가능하겠나"
한 "대통령이 출마하래서 나왔나"
"당정 관계 자체가 최종 목표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7일 열린 4차 토론회에서 여론조사상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막판 공세에 집중했다. 전날 열린 3차 토론회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과는 다르게, 이날 토론회는 한 후보의 '당무개입' 발언,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등을 두고 후보 간 날선 공방이 펼쳐졌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4차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 전 여권을 이끌어달라는 권유를 했다. 지시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무개입이라고 볼 수 없다'는 한 후보의 말에 "불리한 것은 시스템 혹은 다른 사람 책임이라고 하고, 본인이 각광받은 것은 다 취하는 '체리 피킹'(cherry picking)"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서 70일 간 대통령과 통화나 만남이 없던 시기에 많은 당정 충돌이 있었다"며 "대통령이라면 밖에 나가서 자신이 불리하면 당무개입이라고 몰고 흔드는 데 소통이 가능했겠느냐"며 "공감 능력을 가지고 말해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원 후보는 대통령이 전당대회 출마하라고 해서 출마한 것이냐"고 맞받으며 "당정관계는 그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다. 좋은 정치로 봉사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일 뿐이고, 그 과정에 이르기 위한 효율적 방법을 찾아야 하고 합리적 토론을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 원 후보 아니냐"고도 했다.

원 후보는 또 "댓글팀 같은 새로운 것이 올라오는데, 사실이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처럼 한 후보도 징역 2년의 실형이 가능한 것"이라며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도 겨냥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아무리 당 내 선거라고 보호하려도 해도 보호가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한 후보는 이에 "민주당 양문석 의원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며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장을 끝까지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유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말씀만 하신다고 응수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난 1월 이관섭 당시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를 한 후보가 '당무개입'이라 지칭한 것에 대해 "온 천하에 '당무개입'이라고 말하는 데, 민주당에 탄핵의 구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 문제가) 본인이 박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해 유죄 판결이 난 사안 아니냐"며 "민주당의 대통령을 향한 탄핵 공세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막기는커녕 리스크를 더 높이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한 후보가 법무장관 시절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나 후보는 "장관 주 업무 중 영장이 청구됐다면 발부될 수 있도록 챙겨보는 것이 업무 아니냐"며 "장관으로서 기본 책무도 알지 못하고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나 후보가) 법치 시스템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정치 중립 의무가 있는 장관이 책임이 있다는 논리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아무리 정치라 하더라도 몰상식한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게 "대통령을 배신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이 중재 실패 전력을 언급하며 "자기 자존심을 먼저 낮추고, 일단 먼저 읍소하고 찾아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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