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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칼국수·소맥 영어로…AI번역 앱 뭐 쓰지?"[AI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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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네이버·딥엘·플리토 번역기 비교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육회'를 Six times로, '생고기'를 Lifestyle meat로, '곰탕'을 Bear thang으로…

(왼쪽부터 시계방향) 구글 번역, 네이버 파파고, 딥엘, 플리토 로고.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 구글 번역, 네이버 파파고, 딥엘, 플리토 로고. [사진=각 사]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전 세계 어디서든 현지 언어를 모르더라도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한국어는 번역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AI 번역기로 꼽히는 구글 번역, 네이버 파파고, 딥엘, 플리토의 번역기가 얼마나 한국어를 잘 번역하는지 확인해 봤다.

먼저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을 시도했다. 첫 번째 문장은 "이런 날씨에는 곰탕 한 그릇이 최고지"다. △구글 "In weather like this, a bowl of gomtang is the best" △파파고 "A bowl of beef bone soup is the best in this weather" △딥엘 "There's nothing like a bowl of bear soup for this kind of weather" △플리토 "A bowl of gomtang is the best in this weather" 라고 각각 답했다.

파파고는 쇠고기 뼈를 우려낸 국물인 곰탕의 조리 방법까지 인지한 번역 결과를 보여줘 놀라웠다. 구글과 플리토는 '곰탕'이라는 메뉴 이름을 대명사로 인식하고 번역했다. 딥엘은 곰 수프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두 번째 문장은 "손칼국수에 소맥 한잔하자"다. △구글 "Let’s have hand kalguksu and a glass of soybean beer" △파파고 "Let's have a glass of soju and beer with hand-cooked noodles" △딥엘 "Let's have a cup of soybean noodle soup" △플리토 "Let's have a hand-made kalguksu with soju and beer" 라고 번역했다. 파파고와 플리토는 손칼국수와 소맥의 의미를 정확히 짚어냈다.

반대로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도 번역해 봤다. ROFL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라는 축약어를 입력하자 △구글 "ROFL" △파파고 "바닥에서 뒹굴며 웃어요" △딥엘 "ROFL" △플리토 "ㅋㅋㅋ ㅋㅋㅋ"라고 각각 답했다. ROFL은 바닥에서 웃으면서 데굴데굴 구른다는 의미로 파파고와 플리토만 한국어로 정확한 의미를 전달했다.

물론 위 결과는 웹이나 앱에 무료로 배포된 버전만을 비교한 것이다. 현재 AI번역기는 기업용, 프로용 다양한 성능별 상품이 존재한다.

구글 번역은 133개 언어를 지원, 다국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이미지 내 텍스트 번역도 가능하다. 독일의 딥엘은 대체 단어 제시나 어조 조정 등에서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유럽 언어간 번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한국어 번역에서 만큼은 네이버 파파고와 국내 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가장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내놨다.

플리토 관계자는 "전 세계 약 1400만 회원들이 플리토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자체 레벨 테스트를 통해 언어 전문가 인증을 받은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 번역 서비스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자연스러운 번역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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