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대출 6조원…3명 중 1명꼴로 경기도 주택 매수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생아 특례 대출 신청이 출시 5개월 만에 6조원 가량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용인 신생아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는 3가구 중 1가구 꼴로 경기도에 집을 샀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송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달 21일까지 약 5개월간 총 2만3412건, 5조8597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주택 구입 자금용인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신청이 1만5840건, 4조4050억원으로 전체의 75%를 달했다. 전세 보증금 마련용인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은 7572건, 1조4547억원 규모였다.

지역별로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 중 경기도의 신청이 5천269건(33.3%), 1조6171억원(36.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인천의 디딤돌 대출 신청은 1279건(8.1%), 서울은 1216건(7.7%)으로 각각 3765억원, 4415억원 규모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1043건, 3212억원, 부산이 1003건, 3029억원 규모로 신청돼 1000건이 넘었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 포함)에 1%대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1억3000만원, 자산 기준은 4억6900만원이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은 똑같이 출산·입양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3억원까지 저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도 경기도 신청 건수가 2747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서울은 1552건(20%), 인천은 554건(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