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4일 본회의에 참석해 '채상병 특검법' 반대표를 던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의 특검법은 정쟁용"이라며 "한동훈 후보 안을 토대로 우리 당도 물러서지 말고 제대로 특검법에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은 꼭 필요하다.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안을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여당의 의견을 짓밟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1심 재판기간을 6개월로 줄인 점은 충격적이고 노골적이다. 진실은 관심없고 누군가를 빨리 감옥에 잡아넣자는 얘기"라며 "특검법의 취지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우리 장병의 억울함을 풀고, 안보와 보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동훈 안에 대해) 정성호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도 호응하고 있고,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특검법안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줄곧 채상병 특검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혀온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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