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컴캐스트,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초강력 '삼각편대'가 형성될 수 있을까?
구글과 컴캐스트가 AOL 소액 지분 인수를 놓고 타임워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협상은 AOL의 웹 포털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과 컴캐스트는 AOL 웹 포털 지분을 인수할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 구글 측이 컴캐스트에 먼저 접근해 AOL 지분 인수에 참여하자고 권고하면서 양사 공동 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구글이 독자적으로 AOL 지분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구글과 컴캐스트에 AOL 지분을 인수할 경우엔 상당히 막강한 '콘텐츠 삼각편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경우 매출이나 방문자 면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야후에 엄청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현재 AOL과 구글은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OL이 구글의 검색 엔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은 AOL 고객들로 인해 발생한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불하고 있다. 지난 해 구글은 AOL 측에 3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안겨준 바 있다.
구글 등이 AOL 지분 참여 협상을 진행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MS는 최근 AOL과 인터넷 사업 합작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