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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내풍·내진 성능 확보 신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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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적용 시작으로 확대 계획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DL건설이 내풍과 내진을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신기술을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현장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고층건물 내풍 설계는 풍동실험의 풍하중 데이터 값을 바탕으로, 건축물이 쉽게 변형되지 않게 하는 탄성 거동만을 허용했다. 이에 지진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같이 변형돼 비탄성 거동을 해야 하는 내진 설계를 동시에 해야 했다.

다시 말해 강하게 버티는 설계와 유연하게 변형하는 설계가 공존해 실제 건물의 움직임이 예상과 다른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내진-내풍 설계 개념(윗쪽)'과 '수평 철근 기계적 이음공법' 관련 원리 [사진=DL건설]

이에 DL건설은 지난 2022년 10월 개정된 건축물 설계하중(KDS 41 00: 2022)에 ‘성능 기반 내풍설계(Performance-Based Wind Design·PBWD)’ 을 추가했다. 이후 △(사)한국풍공학회 △(주)한빛구조ENG △(주)아이스트 △(주)티이솔루션과 협업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DL건설은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에 내진 및 내풍 성능 기반 설계를 교차로 검증했다. 특히 개정된 풍하중 기준에서 제시하는 △500년 △50년 △1년 등 재현주기별 구조안전성 및 변위·진동 등에 대한 성능 목표를 달성했다.

부산 해운대 등 해안가 고층 건물에서 최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최상층부 진동 △풍압에 의한 엘리베이터 운행 정지 △외장재 탈락 등에 대한 안정성도 사전 검토했다.

또한 DL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인증 받은 ‘수평철근 기계적 이음공법(Seismic Mechanical splice for Slurry wall joint·SMS)’도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현장에 함께 적용했다.

지난 경주(2016년) 및 포항(2017년) 지진 이후부터 기존 지상 위주의 내진설계 패러다임은 지하구조물까지 그 범위가 확장됐다.

이에 DL건설은 △㈜한빛구조ENG △시재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주) 등과 함께 SMS 공법을 개발했다. SMS공법은 전·후 벽체 패널을 각관 및 확대머리 철근을 통해 기계적 이음으로 일체화하는 공법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내진설계에 대한 안전성 확보 △전단성능 향상 △차수성능 보강 △시공성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e편한세상 범일 국제 금융시티 현장을 시작으로 최신 설계기법 및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증가하는 자연 재해로부터 거주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최고 품질의 거주공 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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