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렇게 떠나가버리다니…" 엘리베이터(승강기) 추락사고는 국내애서 종종 발생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승강기 안전사고에 대해 안내하고 있고 사고시 국민행동요령도 밝히고 있다.
승강기 사고 원인 중에선 탑승 인원과 적재하중 초과가 꼽히기도 하지만 오작동 등 기계결함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승강기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브린디시에 있는 파사노에 살고 있던 25세 여성 클레리아 디타노가승강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브린디시는 이탈리아 동남부 지역에 자리한 풀리아주에 있는 항구도시다. 파사노는 브린디시 인근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디타노는 지난 2일 외출을 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 4층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해당 층 도착 벨 소리가 났고 문이 열리자 디타노는 평소와 다름없이 발을 문 안쪽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승강기는 4층에 도착하지 않았다. 디타노는 승강기 통로로 떨어졌다. 그는 올라오지않고 1층에 있던 승강기 지붕에서 발견됐다. 디타노가 추락한 높이는 15m다.
라 레푸블리카는 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과 조사관들은 승강기 센서 고장 또는 기계적 문제라고 보고 있다"면서 "좀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동안 유지와 보수 과정에서도 원인을 따져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승강기에 대한 마지막 점검은 지난 4월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타노 가족을 비롯해 친구와 지인들은 이번 사고 충격을 받았다. 디타노의 아버지는 집안에서 승강기 도착 벨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벨 소리가 들린 뒤 딸의 주검과 마주했다. 디타노는 추락한 뒤 바로 사망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디타노의 소셜미디어(SNS)에 '잏렇게 떠나서는 안되는 일', '만들고 싶던 가정을 이루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했다'는 추모 메시지를 적었다.
디타노는 사고를 당하기 몇 시간 전 SNS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는 문구도 올렸다. 라 레푸블리카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이 때문에 더욱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