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AI 에이전트'로 고객 경험 혁신…올해 성과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서 구글클라우드가 확실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많은 국내 기업들과 다음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글클라우드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7일 구글클라우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가 개최됐다. 구글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전략과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 HD현대, LG AI 연구소, 엔씨소프트, 컬리, 카카오헬스케어, 코웨이 등이 구글클라우드의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대규모 혁신을 달성한 국내 기업의 실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 이경종 엔씨소프트 상무, 김슬아 컬리 대표, 김정섭 HD한국조선해양 AI 연구원 등이 구글 클라우드 임원진과 함께 기조연설을 가졌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에 연결된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생성형 AI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쇼핑객이 결혼식에 적합한 드레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간호사가 근무를 교대하면서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인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 구글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버텍스 AI'는 고객이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 맞춤화, 증강, 배포 및 관리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다. 제미나이는 물론 클로드3.5 소네트, 젬마, 라마2, 미스트랄 등 13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

전날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구글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체 개발 모델만 고집하지 않고 오픈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모델을 자유롭게 사용해 보고 결과가 가장 좋고 효율적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모델 체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버추얼 서비스, 데이터플랫폼 등 모든 서비스는 구글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헬스케어는 AlloyDB를 통해 고성능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했다.

지 사장은 "AI의 발전으로 이제 게임이 바뀌었다. 종합적인 인프라만 보지 않고 AI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파트너 선택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컬리 앱에 AI 검색 기능을 일부 도입했을 때 실제 매출 증대가 일어났다"며 "작년까지 POC를 많이 진행했는데 이제 단순히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시장 진출 등 국내 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지 사장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신청했고 심사 중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의 투자대비수익률(ROI)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점유율 확대 등 수치적인 성과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스핀글로벌 △LG CNS △메가존소프트 △안랩클라우드메이트 △클루커스 △GS네오텍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