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정신질환 경험자 등을 만나 자신 역시 삶의 위기로 심하게 아프고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털어놓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났다.
김 여사는 정신질환을 겪은 후 지원 쉼터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의 이야기, 가족의 자살을 겪은 후 극복을 위한 노력, 정신질환 관련 입원비 부담 완화 등 애로 사항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다"며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이번 간담회는 작년 8월 자살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정신건강 관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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