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 지분을 잇달아 매각했다.
24일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17일, 2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132만223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약 331억원 규모다. 이로써 신 의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343만4230주(3.27%)에서 211만2000주(2.01%)로 줄었다.
이날 롯데웰푸드도 신 의장이 지난달 30일 4만8200주 매각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 매도와 한 차례 매수로 9만5803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146억원이다.
앞서 신 의장은 최근 한 달새 롯데쇼핑 주식을 25차례에 걸쳐 사고 팔아 21만10주를 매도한 바 있다. 매각대금은 세금 및 수수료 포함 대략 140억원 규모다
신 의장의 롯데쇼핑 보유주식 수는 29만7653주에서 8만7643주로 줄었다. 지분 비율은 1.05%에서 0.31%로 감소했다. 3사 보유 지분 처분 규모는 617억원이다.
신 의장은 상속세 분할 납부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상속인인 신 의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 중 신동빈 회장이 회사별 상속 지분의 41.7%를, 신 의장이 33.3%를 각각 상속받았다.
신 회장과 신 의장은 연부연납방식으로 상속세를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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