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이 거론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일 조선일보는 SK그룹이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 측은 공시를 통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실적 부진을 이어오는 그린·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SK그룹 계열사 구조조정은 작년 말 취임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의장은 최근 경영진에 "219개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SK그룹 계열사는 올해 219개로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다.
이와 관련해 SK그룹는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