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한의사협회(의협) 전면 휴진(파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등 당국의 고발 시 즉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당국의 현장실사 요청이 오면 협조해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복지부 고발이 있다면 경찰이 수사를 맡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오는 18일 개인병원 등 소속 의사들이 참여하는 집단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도 연다. 다만 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 분만병의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 등 일부 의사단체는 불참한다.
조 청장은 총궐기대회와 관련해 "신고된 집회는 얼마든지 보장하지만, 신고범위를 일탈하거나 다른 불법행위가 있다면 엄중 조치하겠다"며 "의협이라고 해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협 전현직 임원 고발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임현택 의협 회장에게 추가로 확인할 점이 있어 소환했는데 1시간도 안 돼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며 임 회장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의협 지도부를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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