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티맥스 회장 "슈퍼앱 '가이아'로 새로운 DT 세상 열 것"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티맥스그룹이 코딩 기술 없이도 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를 공개하고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종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슈퍼앱 '가이아'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았다. 슈퍼앱은 기존 앱 성능 개선은 물론 IT 비용의 혁신적 절감을 이뤄내고 안정성 개선 및 보안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며, 기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케 하고, AI 자동화 등 비즈니스의 6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가이아를 활용하면 IT 개발자가 아니여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다. 기업 자체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성과 보안성도 우수하다. 이용자환경(UX), 데이터, AI 등 모든 요소의 통합으로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티맥스그룹은 먼저 연내 가이아의 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B2C 상품을 출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박 회장은 "슈퍼앱 개발에 약 1조 1000억원 정도를 투입했다. 빠른 시장 변화로 단언할 순 없지만 1년 정도면 투자비용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티맥스그룹은 '슈퍼앱데이2024'를 열고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시스템인 티맥스 클라우드 플랫폼(TCP)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4개 세션을 통해 가이아 웍스, 가이아MX, 가이아슈퍼컴퍼니 등 상세 기술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그룹의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티맥스그룹은 지난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무산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회수 압박을 받았다. 이에 박 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지닌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사모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콜옵션에 따라 재인수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티맥스소프트가 그룹사에 다시 합류한다면 양사간 기술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완벽하게 다른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이아를 도입하면 기업은 손쉽게 인공지능(AI) 경영이 가능하다. 30년 IT 외길을 걸었다. 기술이 곧 국가경쟁력이 된 지금 한국 토종기업 티맥스가 전세계 1등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