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을 밝혀온 유튜버가 관련자들에 의해 고소당했다.
경남경찰청은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해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 2건과 진정서 13건 등 총 15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김해중부경찰서에 2건, 밀양경찰서에 13건이 접수됐다.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밀양경찰서에 진정된 사건은 기초조사를 한 뒤 김해중부경찰서로 병합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및 연류자의 신상을 폭로해 화제가 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현재 관련 영상을 모두 내렸다.
나락 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을 전부 내렸다"며 "구독도 취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들이 인기를 끌자 다른 유튜버들도 잇따라 가해자들 신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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