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완화할까…6월 수도권 입주 전월보다 2배↑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2만8837가구가 입주를 앞둔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8837가구로 전월보다 약 28% 늘었다. 이 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122가구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5월 입주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1503가구, 인천은 전월 대비 26% 늘어난 3395가구, 경기는 전월보다 6857가구 많은 1만222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은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 자이 1299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 예정이고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중대형 규모의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 2만3454가구 중 강동구 입주물량이 1만6685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71%가 강동구에서 나온다. 1~4월 중소형 규모단지들이 입주했고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와 11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등 상당한 물량이 연내 입주한다.

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시기가 다가오며 잔금마련 등으로 전세매물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대 전세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신규공급이 드문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6월 지방에서는 총 1만1715가구가 입주한다. 1만4477가구 입주했던 5월과 비교해 20%가량 적지만 7월 다시 1만71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물량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 2688가구, 경남 2224가구 부산 1936가구 경북 1847가구 충북 1745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