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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HL만도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상용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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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발레파킹(대리주차)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신규 시장 발굴 협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 HL만도와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상용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HL만도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개발과 서비스 실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기반으로 로봇 발레파킹(대리주차)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선다.

HL만도는 '파키'의 상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HL만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는 차량 아래로 들어가서 차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차를 운반하고 정해진 위치에 주차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장 운영 솔루션 전문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디지털트윈(고정밀지도) 구축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운영, 카카오 T 플랫폼 연계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각사의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주차장 연계 서비스의 경우, 실제 주차장에서 일정 공간을 점유하고 테스트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보니 기술 실증에도 물리적인 제약이 많았다"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친화적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기존 건물이나 해외에 있는 건물 등 방문이 어려운 현장에 대해서도 사전에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리 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찾아서 대리기사-호출고객-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주거나, 전기차 충전이 완료되면 주차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일반 주차면으로 옮기는 등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요 인프라"라며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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