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리나라에 귀환한 사할린 동포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나섰다.
LH는 지난 4월부터 입국한 사할린 동포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13~14일 이틀간 LH 인천지역본부와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전국 22개 단지, 122가구, 총 120명을 대상으로 '안산 고향 마을' 등 LH의 임대주택 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재외동포청을 통해 지난해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다. 안산 고향 마을은 경기 안산시에 사할린 동포의 영주 귀국 시범 사업으로 LH가 세운 50년 공공임대 아파트다.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동원 등으로 이주했다가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 온 동포와 가족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LH는 안산 고향 마을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00여가구를 동포와 가족들에게 공급했다.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기존 사할린 동포 입주 단지와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희망지역 수요조사를 최대한 반영해 배정한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청,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조해 귀국하는 사할린 동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으로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