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섹터 자금 유입 영향으로 단기 반등했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반등 요인이 부족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수익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39억원)를 웃돌았다. 기존작들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작년 4분기에 발생했던 'TL'의 마케팅비가 제거된 효과로 풀이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출시된 TL은 여러 차례 업데이트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4월 글로벌 CBT에서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퍼블리셔인 아마존의 마케팅 집행 의지가 낮을 것으로 예상돼, 연내 추가 글로벌 CBT 이후 내년에 정식 글로벌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작들도 최근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매출 순위 하락세를 보이는 중으로, 연내 외형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신작으로는 '배틀크러쉬', 'BSS'를 포함한 3종과 'B&S2'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배틀크러쉬는 6월 글로벌 출시를 확정했으며, B&S2는 지난 9일 1차 CBT를 시작해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현재 마케팅비를 극도라 낮춰야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초 체력이 하락했다"며 "권고사직이 시작됐지만, 스튜디오 자회사가 아닌 본사 중심의 인력 구성으로 진행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진의 변화된 전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리레이팅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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