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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아파트 어디 없나요?"…6억 미만 거래량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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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0.7%→2024년 23.5%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서울에서 6억원 미만 아파트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중저가 아파트 거래는 줄어든 반면 15억원 매물의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억 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는 2188건으로, 전체 거래의 23.5%였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70.7%)만 해도 70%를 넘었지만, 이후 2018년 60.8%, 2019년 62.5%, 2020년 52.1%, 2021년 28.9%로 매년 하락을 거듭했다. 2021년에는 38.1%로 반등했으나 지난해 28.0%로 다시 낮아졌다.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이 2568건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이 2870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15억원 이상은 1688건으로 18.1%를 차지했다.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과 15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각각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확인됐다. 도봉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303건인데, 이 가운데 6억원 미만 매매 거래가 236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이어 중랑구 58.1%, 노원구 57.8%, 금천구 53.1%, 강북구 48.4%, 구로구 45.4%, 은평구 31.6%, 강서구 29.7%, 종로구 29.7%, 동대문구 28.4% 등 순으로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높았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다. 올해 1분기 서초구 아파트 매매 거래 총 391건의 73.4%인 287건이 15억원 이상 매매 거래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서는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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