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시장 위축' HD현대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전년비 33%↓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 1분기 매출 9791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건설 장비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신흥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별 딜러망 강화와 제품 교차 판매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선진시장과 경제 제재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일부 직수출과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지역은 각각 전년 대비 17%, 23% 매출이 상승했다.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장비 수요가 둔화되는 조정기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수요 안정화 시기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