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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횡령 이슈 사의' KG모빌리티, 주총 열어 재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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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택 본사 압수수색…곽재선 회장 단독대표 체제 구축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KG모빌리티가 '횡령 이슈'로 사의를 표명한 정용원 전 대표이사로 인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 [사진=뉴시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내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2인의 선임 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추천했고, 임시주총을 통해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황 전무는 1967년생으로 현대자동차 출신이다. 그는 현대차에서 글로벌사업전략팀장과 영국법인장, 러시아판매법인장을 거쳐 지난해 1월 KG모빌리티 유럽·러시아사업부장(전무)으로 입사했다.

박 전무는 1965년생으로 노무·생산관리 전문가다.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차 시절부터 생산혁신팀장과 생산혁신 담담, 노무담당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생산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신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하면 KG모빌리티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대표이사를 맡은 곽재선 회장, KG그룹 전략실장 출신의 엄기민 사장, 박장호 전무, 황기영 전무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KG모빌리티가 새로운 사내이사를 선임한 이유는 정용원 전 대표이사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는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다른 임직원 몇 명과 함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경기 평택시 소재 KG모빌리티 본사는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이사회는 단독 대표가 된 곽재선 회장을 중심으로 재무와 생산·해외 책임자가 곽 회장을 보좌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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