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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민테크,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구축…"영업이익률 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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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포스코·현대차 등과 전략적 협업 진행 중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터리 셀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 주기 진단 검사 체계를 구축한 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배터리 시장 본격화에 따라 고성장 시장에 진입해 올해 흑자전환, 2026년엔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한다.

민테크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테크]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테크]

지난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상용화해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 주기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배터리 충방전기,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해석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수명, 출력수명, 밸런싱, 현재 충전량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며, 빠른 검사는 15분, 표준검사는 4시간, 정밀검사는 8시간이 소요된다. 10일까지 걸리던 기존 검사 시간을 단시간으로 단축한 것이다. 또한 사업화 실적으로 축적한 데이터 풀과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를 자랑하는 기본 진단모델을 구축했다.

민테크는 핵심 시장 전략을 배터리 시장 규모의 확대로 꼽는다. 2차전지와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영진 대표는 "배터리 시장이 작년까지 40% 성장하다가 올해 20~25%로 전망된다. 이 또한 큰 시장"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나서서 전략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법규, 지원책, 리사이클 재활용 분야에서도 시장 확대 정책이 나오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탑티어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국가기술표준원,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과 배터리 진단평가 솔루션 공동연구,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등의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액도 성장 추세다. 2021년 9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2년 119억원, 작년 175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까지 11억원을 기록하다 2022년과 작년엔 각각 27억원, 6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구개발 확대에 따라 설비투자 확대, 연구개발비용 증가, 인력 증원 영향이다.

민테크는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이며 내년 예상 매출액은 711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이다. 2026년엔 큰 폭의 성장을 내다보며 매출액 1055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기존 부품 회사와 다르게 글로벌 표준을 가진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올해 400억원 매출을 넘어 지속적으로 1000억원대 이상 매출, 영업이익 20% 이상을 만들고 싶다.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진단검사를 하려면 우선적으로 민테크의 진단, 장비,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게 회사 목표"라고 말했다.

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6500~8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95억~255억원 사이로,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584억~2071억원에 달한다. 이번 IPO로 모인 자금은 시설·장비 투자,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으로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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