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1Q 어닝쇼크…52주 신저가 기록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실적 악화로 장 초반 주가가 약세다.

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4.26%) 하락한 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35만8000원까지 추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75.2% 하락한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이 188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영업손실은 316억원이다.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증권가에서도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경우 메탈가 하락에 따라 판가도 하락 중"이라며 "유럽 고객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이 지속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분기에도 최근 6개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 또한 "상반기까지는 평균판매단가 하락 지속, 수요 둔화, 큰 고정비 등으로 외형·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럽 테슬라 모델Y Facelift 버전인 '주니퍼' 출시로 인한 수요 확대, 46시리즈 양산 시작·관련 수주 모멘텀, 평균판매단가 회복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