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이를 시작으로 4월 중순부터 중견기업, 성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을 주재로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KT, KT&G, 코리안리, 현대자동차,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KB금융, LG화학, NAVER 등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과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대표 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은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밸류업 지수·ETF 편입·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함에 있어 공시 관련 부담을 완화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에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자체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대표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도 전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가이드 라인 제정·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표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셋째 주 중견기업, 넷째 주 성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5월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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