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보수공사를 실시한 충북 청주야구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현장실사 결과 미비점이 확인됐다.
KBO는 1일 청주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개최 가능 여부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였다.
한화이글스의 제2홈구장인 청주야구장은 코로나19 여파와 야구장 시설 노후화 등으로 2019년 이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청주시는 한화이글스 경기 유치를 위해 지난해 19억원을 들여 청주야구장 개·보수 작업을 했다. 익사이팅 관람존을 축소해 1·3루 파울라인 공간 추가 확보했고, 안전 그물망·관람 의자 교체, 라커룸 개선, 인조 잔디 교체, 안전 펜스 설치 등 개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KBO 실사 결과, 펜스와 펜스 사이의 틈새가 넓어 경기 중 공이 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KBO 지적 사항에 대해 다시 보강 작업 등을 거친 후 다음 달 다시 실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KBO 실사에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개선작업을 벌여 5월 실사에서는 통과하도록 해 청주 경기 개최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KBO 지적사항 외에 야구장 외벽 도색 등 시설 개선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이글스는 청주야구장이 KBO 현장실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치를 만한 수준이 됐다는 판정을 받으면, 6월과 8월에 각각 3경기씩 총 6경기를 청주야구장에서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청주야구장이 KBO 실사에 통과하고, 그 결과가 구단에 통보되면 구단에서 KBO에 경기일정 변경 신청을 하고, 그 후 KBO에서 이를 공시하면 올 시즌 청주경기 개최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이글스는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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