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토론회 선거개입"…한동훈 "민생은 당연한 대통령 책무"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가 선거개입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열린 육아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이롭게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며 "(민생토론회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대통령의 책무로서 전혀 문제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공천(전북 전주을)과 관련해서는 "이성윤은 검사직에 있을 때부터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여왔고, 노골적으로 조국 콘서트에 참여해왔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컷오프 하지 않고 공천한다면 그것이 검사 독재이자 검찰 공화국"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정우택(상당구)·김진모(서원구)·김수민(청원구)·김동원(흥덕구)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정우택 후보가 '돈봉투 의혹'에도 공천을 받았다는 질문에 "부정부패 문제에 단호한 입장이지만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어떤 후보를 배제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예의주시하지만 공천 배제할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 후보는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보도돼 '돈봉투 의혹'이 제기됐다. 정 의원은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에게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충북 청주 카페 사장 A씨는 지난달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에게 봉투를 돌려받고 정식 후원계좌를 통해 입금했다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 후보의 '돈봉투 의혹'을 거론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기는 기소된 게 몇 개인데 뻔뻔함이 극에 달리느냐"며 "그 뻔뻔함에 우리가 너무 익숙해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