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40여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물량 확대, 적정 공사비 확보, 합리적인 안전 규제 정비,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한승구 신임 대한건설협회장은 5일 취임식 자리에서 협회와 회원사들의 권익확대와 이익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28대 김상수 회장 이임식과 제29대 한승구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 회장은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로, 2023년 제3회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4년 동안이다. 한 회장은 아울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건설산업사회공언재단 이사장도 겸하게 된다.
한 회장은 취임사에서 "건설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와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속에서 각종 규제와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건설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조기 발주, 철도 지하화, 부동산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서 건설 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건설물량 확대 △적정 공사비 확보 △합리적인 안전 규제 정비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4대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공공공사의 낙찰률을 향상시키고 표준품셈 및 표준시장단가 등을 현실화하는 등 적정 공사비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안전 규제와 중복 처벌 규정을 개선하고 실효성 높은 산재 예방 조직 체계 구축으로 건설기업의 생존을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보 조직을 구성하고 활성화해 건설산업과 관련된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건설업계의 체질 개선 방안도 내놨다. 그는 "건설·금융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협회와 건설 유관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정비하겠다"며 "또, 청년 인재의 건설업 지원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인공지능(AI) 기술 점검, 타 산업과 융합 등으로 건설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제10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적정 공사비 보장, 각종 건설 규제 철폐 등 건설산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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