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규진 기자] 삼성과 엔비디아의 AI 6G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저스템이 반도체 생산 Top 3 회사에 반도체 생산 환경제어시스템인 N₂LPM을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저스템의 주력 제품인 N₂LPM(Load Port Module)의 경우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저스템은 유일하게 반도체 생산 Top 3 회사 모두에 N₂LPM을 납품하고 있다.
N₂LPM은 반도체 웨이퍼를 반도체 생산장비로 이송할때 환경제어시스템인 N₂Purge를 이용해 수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고객사 Model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해 현재까지 약 100종 이상의 고객 맞춤형 LPM개발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반도체 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N₂Purge 기능이 포함된 제품(LPM & BIP) 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국내 점유율 1위와 해외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분기 사업보고서 내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T 전문외신인 WCCF테크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일은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엔비디아 입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TSMC와 달리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요한 HBM(고대역) 메모리 등 여러 부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의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TSMC의 공급 능력은 계속 불안한 상태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TSMC가 현재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독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 조사기관 IDC가 “파운드리 공급망 측면에서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엔비디아에 중요하다”며 “계속되는 (엔비디아의) 성장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반도체 싸이클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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