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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보는 도중에 카톡 못해?"...티빙 프로야구 '광고요금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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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측 "광고형요금제도 실시간 채널에 한해 PIP 제공 검토 중"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 일부 요금제에서는 카카오톡과 같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 중계를 보면서 친구들과 카톡을 하려는 시청자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LG 오지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LG 오지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운영사인 CJ ENM이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 4일 출시되는 티빙 '광고형요금제'에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국내 야구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빙 '광고형요금제'는 화면 속 화면(PIP) 모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PIP 모드는 티빙과 같은 영상 콘텐츠 시청 화면을 팝업 형태의 소형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말한다.

만약 티빙 광고형요금제를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한다면 카카오톡 등 중간에 다른 앱을 이용하지 못한다. 경기 시간이 2~3시간에 육박하고 시청자 간 소통이 중요한 프로야구 중계인데도 지인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것이다.

평소 퇴근길 핸드폰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한다는 신씨(24)는 "보통 경기를 보며 친구들과 경기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카톡을 켜놓는다"며 "야구는 친구들이랑 카톡 하면서 봐야 하는데, PIP 기능이 없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팬 최씨(26) 역시 "평소 야구만 집중하는 편인데도 경기 시간이 길다 보니, 중간중간 카톡으로 연락을 할 경우가 있다"며 "만약 카톡 사용이 어렵다면 매우 불편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빙 측은 이에 대해 "광고형 요금제의 경우 실시간 채널에 한해 PIP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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