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쌍특검법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쌍특검법은 국민이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쌍특검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상당수 여론이 늘 50% 중후반에서 60%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은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문제를 끌고 가놓고는 적반하장 식으로 야당이 총선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여당은 힘없는 서민, 억울한 국민,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한없이 강하면서 대통령과 그 부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그렇다면 죄가 있는 것에 수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 본인이 말했던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건의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또 그는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쌍특검법 재의결에 한 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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