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나노' 등 신제품 공개

애플컴퓨터가 간판 MP3플레이어인 '아이팟미니'의 대를 이을 '아이팟나노'를 선보였다.

애플은 또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자사 온라인 음악 서비스 '아이튠스'로부터 내려받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폰 'Rokr'도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팟나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저장장치로 활용한 '아이팟미니'와 달리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4GB와 2GB 제품을 선보였는데, 각각 1천곡과 5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함에 따라 크기도 줄어들었다. C넷에 따르면 명함 크기 정도다. 가격은 4GB 제품은 249달러, 2GB 제품은 199달러에 책정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팟나노'에 대해 "'아이팟'을 선보인 이후 가장 큰 혁명"이라고 묘사했다. 나아가 "'아이팟나노'는 작은 크기에 아이팟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휴대용 음악 시장의 룰을 바꿀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아이팟나노'와 함께 선보인 Rokr는 그동안 '아이튠스폰'으로 불리어왔던 제품. 공급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싱귤러와이어리스가 담당한다.

'Rokr'는 음악을 1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컬러 디스플레이, 스테레오 스피커, 스테레오 헤드폰을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