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작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잘 스며들 수 있는 신작 라인업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4분기 영업적자 11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적자 166억원을 상회했다. 이는 기존작들의 매출 하락세 둔화와 가상현실(VR) 신작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비용 효율화의 성과는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쿠키런:킹덤'은 지난 12월 28일 중국에 출시됨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재무적 기여가 있을 예정이며 전체 인력규모는 작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줄어든 인원 수와 인건비는 쿠키런:킹덤 중국 흥행과 맞물리며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만들어낼 준비를 마쳤다"며 "또한 3월에는 '쿠키런:마녀의성', 6월에는 '쿠키런:모험의탑'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종료한 모험의탑은 지스타 때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유저와 인플루언서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강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라인업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가장 잘 스며들 수 있는 장르들인 만큼 국내 캐주얼 개발사 중 가장 기대되는 신작 라인업을 갖췄다"며 "캐주얼 게임이 일본·미국·유럽에서 흥행했을 때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신작 연속 흥행 시 20배까지도 멀티플 리레이팅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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