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해 손실낸 펄어비스…올해 '붉은사막' 기대감 고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검은사막' IP의 자연 감소와 신작 개발 등의 영향으로 펄어비스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를 강조하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15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3년도 연간 매출 3334억원, 영업손실 163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844억원, 영업손실 54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5.7%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기존 IP에 신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검은사막은 신작급 규모의 '아침의 나라' 콘텐츠와 편의성 패치 등으로 글로벌 이용자 지표를 개선했다. 출시 20주년을 맞은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의 경우 확장팩 '하복' 출시와 이브 온라인 기반의 FPS '이브 뱅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5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붉은사막은 지난 1년여간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성을 개선하며 원하는 퀄리티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파트너사 대상으로 해오던 붉은사막 시연을 올 여름부터는 BTC로 확대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강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연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도 올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허진영 대표는 "올해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이 높다"며 "만약 판호를 발급받는다면 올해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