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또 하나의 기후변화 연구를 이끌 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플랑크톤, 에어로졸, 기후, 해양 생태계(PACE, Plankton, Aerosol, Climate, ocean Ecosystem) 위성이 현지시간으로 8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PACE는 기후변화와 직접적 연관성을 가진 플랑크톤, 에어로졸, 기후, 해양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위성이다. 바다에 사는 미세한 생명체는 물론 대기 중의 미세 입자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기후변화는 최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지구 평균온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진행됐을 수도 있다는 논문까지 나왔다.
PACE는 원래 목적했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NASA는 발사 5분 이후 PACE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았다.
빌 넬슨(Bill Nelson) NASA 청장은 “(PACE의) 성공적 발사에 대해 PACE 팀에 축하한다”며 “NASA의 지구 관측 위성 군단에 PACE가 추가되면서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른 대기와 해양의 입자가 지구 가열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ACE는 특히 미세한 입자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닷속의 미세한 생명체는 물론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에 대한 파악도 가능하다. 기존 위성으로는 볼 수 없고,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셈이다.
연구자들은 PACE 데이터를 통해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에 걸쳐 바다 등을 측정해 새로운 영역으로 기후변화 연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 측은 “PACE 데이터를 통해 연구자들은 앞으로 건강한 바다와 어업을 예측하고, 악영향을 주는 조류의 번성을 추적하고, 해양 환경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CE에 실려있는 편광계 장비는 햇빛이 대기의 입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지역적, 세계적 규모의 대기질뿐 아니라 에어로졸과 구름의 특성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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