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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건설업] ⑯코오롱글로벌, '풍력발전'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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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부문 사업 확대...포트폴리오 다변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한다. 주택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약! 건설업 [사진=조은수 기자]
도약! 건설업 [사진=조은수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업으로 축적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설계·조달·시공(EPC)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경주풍력 2단계 EPC 계약을 시작으로 풍력발전 시장에 진입해 현재까지 총 34개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영입을 진행하고 신재생에너지팀, 해상풍력팀으로 조직을 세분화, 확대하고 있다.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태백 가덕산 1단계(43.2MW)다. 1단계를 포함해 2단계와 태백 하사미단지까지 태박 가덕산 인근에 풍력사업 대단지를 형성해 80.7메가와트(MW)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밖에 양양(46.2MW), 평창(26MW) 등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4개 사업 중 22개는 현재 인허가 등 추진 단계에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사업에서 주민참여형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통상 풍력단지는 산림 훼손과 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오롱글로벌은 분기별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마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의 주민참여형 모델을 도입·운영하면서 이러한 거부감을 없앴다.

입지 선정 때부터 정확한 계측 기술을 활용해 높은 가동률을 끌어내는 점도 코오롱글로벌의 강점이다. 풍력발전 사업은 통상 가동률 25%를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한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의 경우 가동률이 32% 이상으로 높다.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태백 가덕산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은 세전 8.2%, 세후 5% 수준의 투자수익을 분기마다 지급받고 있다.

태백가덕산 풍력단지. [사진=코오롱글로벌]
태백가덕산 풍력단지.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단순히 도급을 받아 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투자에도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얻고있다. 현재 태백 가덕산 프로젝트 등에선 시공이 완료돼 운전중이다. 회사는 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를 통해 오는 2027년 연 100억원, 2030년이 되면 연 500억원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마련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노후 풍력 발전소에 대한 리파워링(교체)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리파워링 시장은 주택으로 치면 재건축사업과 유사하다. 한반도에서 바람이 부는 지역은 한정돼 있고, 풍력사업 설치물도 15~20년이면 노후화된다. 더 큰 용량이나 시설을 갖춘 풍량기로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발생하는데, 이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해상풍력 강화, 풍력발전 수소화 등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택 시장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힘쓰고 있다"며 "주택사업과 함께 비주택부문의 동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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