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잇는 제4의 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주인공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4개 사업자 구도가 형성된 건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어떤 회사일지, 향후 사업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이끄는 컨소시엄이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 인텔리안테크 등이 참여했다.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신규사업자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SKT 신세계통신 인수 이후 처음…22년 만에 통신 4사 체제 출범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5월부로 정부에 5G 28㎓ 대역 주파수를 모두 반납했다. 정부는 통신 경쟁을 촉진하고 28㎓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통 3사가 반납한 대역 중 일부를 이통 3사외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은 제4이통사 선정을 위한 진입 단계로도 불린다. 이통 3사를 잇는 제4의 사업자 탄생은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며 이동통신 3사 체제가 굳어진 이후 약 22년 만이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했다.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테이지엑스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상원 대표 "5G 활성화 통해 혁신적인 변화"…정부 "시장 조기안착 지원"
또한 혁신적 요금제와 서비스를 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 국내 대표적 사업자인 삼성은 물론,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5G 28㎓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주파수할당통지에 필요한 서류를 정부에 제출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자 등록이 안료되면 제4 이통사를 향한 진입 절차가 완료된다. 정부는 주파수할당통지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28㎓ 대역 할당대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안착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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