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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올해 첫 행보는 올리브영…5년 만에 계열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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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계획 점검 후 임직원 격려…향후 주요 계열사 추가 방문 계획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1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2시께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새해가 밝은 뒤 처음 진행한 현장 경영이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CJ]

이 회장은 이날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CJ올리브영 주요 경영진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코로나 시기 O2O(Online to Off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미래의 위기를 미리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올리브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리브영 본사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수백 명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농담을 던지고, 함께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리브영이 '영파워'로 그룹 큰 계열사도 못 한 일을 해냈다"는 격려도 남겼다. 올리브영의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영 방문을 시작으로 이 회장은 신년을 맞아 성과를 거둔 다른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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